짬통

욕망

lunahanul 2024. 7. 24. 02:47

욕망을 마주하고 어느 정도 세상을 낭만화해야지. 더 살아가기가 어려워진다.

어제는 왜 그리 술을 많이 마셨던가? 어디에 다녀왔지 내가? 술을 마시고 자꾸 온갖 사람들에 연락을 남기더라.

어디에 몰두할 수 있을까? 오늘은 김민기 선생님의 인터뷰를 읽으며, 아! 저렇게 살면 되겠구나. 저렇게 살아도 되는구나 그리 보였다.

왜 해방감을 느꼈을까, 그건 아마 아직 어떤 조직에서도 동지라 할 만한 사람을 찾지 못 했기 때문이기도 하고

성정이 혼자 떠돌아 다니기를 좋아하는데 거기에 은은한 죄책감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다.

운동이려면 사람을 많이 모아야 한다는 건 알겠지만 나는 글쎄.

만들어 전달하는 사람일 때가 아니면 도무지 괴롭고 좀이 쑤셔서 살 수가 없다. 다 핑계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. 

그 정도의 기질은 받아들여야지. 나 또한 더 용감해질 필요가 있고, 움직여야 한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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